김대중-오부치 선언 1998.10.08
1998년 10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도쿄 영빈관에서 21세기 새시대를 위한 공동선언에 서명한 뒤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DJ·오부치 20주년] ④ 日전문가 "공동선언, 한일관계 개선" 링크

 

[DJ·오부치 20주년] ④ 日전문가 "공동선언, 한일관계 개선" | 연합뉴스

[DJ·오부치 20주년] ④ 日전문가 "공동선언, 한일관계 개선", 김정선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18-10-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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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부치 일본 총리 주최 만찬 답사 - 1998. 10. 8

한・일 선린우호의 새시대 개막

 

오부치 케이조 총리대신 각하 내외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하신 귀빈 여러분!

 

어제와 오늘 우리 일행을 위해 총리께서 보여주신
세심한 배려와 깊은 정성에 마음으로부터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합니다.
나는 오늘이 융숭한 만찬의 자리에서 일본 국민 여러분의 따스한 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일본 방문을 통해
나는 한・일 두 나라 관계가 21세기의 새시대를 향해 더욱 발전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나는 오부치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와 국민 여러분의 도움에 힘입어,
이번 방일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을 매우 보람있게 생각합니다.

나는 오부치 총리가 총리가 되기 이전부터 이미 몇 차례 자리를 함께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마다 나는 총리께서 매우 성실하고 겸손하며, 높은 식견을 갖춘 분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취임을 축하드리며,
탁월한 식견을 가지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면서 국정을 이끌어 나가고 계신 데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이번 방일 기간중에도
나는 오부치 총리의 따뜻한 인품과 훌륭한 지도력,
그리고 한・일 관계에 대한 높은 식견과 혜안을 또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일본 방문을 계기로 우리 두 사람의 우의와 신뢰가 더욱 깊어졌음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나는 오부치 총리께서 외무대신으로서 한국을 방문하셨을 때
‘경천애인(敬天愛人)’이라는 글씨를 써드린 적이 있습니다.
‘경천애인’은 내가 평소 즐겨쓰는 사자성어(四字成語)로서,
이 말이야말로 오부치 총리의 정치적 신념과 인격을 정확하게 나타내는 격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후 각하께서도 ‘경천애인’ 에 담긴 뜻을 정치적 신조로 삼고 계시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 두 사람의 마음이 서로 통하고 있는데 대해 매우 기뻤습니다.
나는 각하의 또 하나의 좌우명이 ‘종시성의(終始誠意) 라고 듣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매사에 유념해야 할 큰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양국 국민이 이 말의 뜻대로 서로 성심을 가지고 이해하고 존중할 때
참된 선린우호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늘 나는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하여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을 선언했습니다.
나는 이번 ‘파트너십 선언’을 계기로,
양국 정부와 국민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한・일 선린우호의 새시대가 활짝 열릴 것으로 믿습니다.

총리대신 각하!

그간 한・일 양국간에 최대 현안이었던 어업문제가 원만히 타결되었습니다.
어업문제가 타결되던 그날은 유엔총회로부터 귀국하신 당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총리께서 피로를 무릅쓰고 다음날 새벽까지
양측 대표단을 독려하면서 노고를 아끼지 않으셨다고 들었습니다.
나는 총리께서 보여준 그 열의와 결단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총리대신 각하와 자리를 함께 하신 귀빈 여러분!

나는 총리께서 일본의 당면한 경제문제의 해결을 최우선의 과제로 삼고,
진력하고 계신 데 대해 충심으로 격려의 뜻을 표하고자 합니다.

일본은 패전의 고통을 딛고 일어나 세계의 경제대국으로 거듭난 저력이 있습니다.
일본 국민의 우수성과 근면성, 그리고 총리의 탁월한 지도력으로
당면한 경제적인 어려움도 조속한 시일 내에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공은 비단 일본 국민뿐 아니라 한국과 모든 아시아 사람들, 그리고 전 세계인들이고 대하고 있습니다.

총리께서는 취임 후 첫 국회연설을 통해,
21세기를 눈앞에 둔 일본은 경제적인 번영에 멈추지 않고
국제사회에서 신뢰받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고 제창하셨습니다.
나는 이러한 오부치 총리의 ‘부국유덕론(富國有德論)’ 에 깊은 감명을 받았음을 말씀드립니다.

나는 작년말 우리가 외환위기를 맞았을 때,
그 어느 나라보다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던 일본의 배려에
그런 총리의 소신이 배어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나의 방일기간 동안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적 추가원조 제공도 결정해 주었습니다.
친구가 어려울 때 이를 도우려는 총리각하와 일본 정부의 따뜻한 우정에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자리를 함께 하신 귀빈 여러분!

나는 이번 방일을 통해 오부치 총리와 내가,
그리고 양국 국민이 한마음이 되어 노력해 나간다면 우리에게 닥친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오부치 총리대신 각하 내외분과 귀빈 여러분의 건안과 일본국의 무궁한 번영, 그리고 한・일 선린우호 관계의 영원한 발전을 위하여 다함께 축배를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자료출처: 김대중대통령연설문집. 제1권/ 대통령비서실

김대중평화센터 → 재임 시 연설문 링크

 

04.김대중 대통령 > 강연 > 오부치 일본 총리 주최 만찬 답사 - 1998. 10. 8 한・일 선린우호의 새시대

오부치 일본 총리 주최 만찬 답사 - 1998. 10. 8 한・일 선린우호의 새시대 개막 오부치 케이조 총리대신 각하 내외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하신 귀빈 여러분! 어제와 오늘 우리 일행을 위해 총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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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통령기록관 간행물 》 김대중 대통령 연설문집 제1권 98년 10월 링크

 

간행물

   오부치 케이조 총리대신 각하 내외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하신 귀빈 여러분! 어제와 오늘 우리 일행을 위해 총리께서 보여 주신 세심한 배려와 깊은 정성에 마음으로부터 감사의 뜻을 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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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애인(敬天愛人)

흔히 두 가지 뜻으로 해석된다.
유교사상의 해석
  → '하늘을 공경한다'는 의미보다는 '하늘을 두려워하라'는 의미가 더 강하다.
우리민족 전통적 사상의 해석
  → 하늘을 두려워하되 '애인愛人'을 보다 강조해 온 것 같다. 천부경天符經의 '人中天地一', '사람이 곧 하늘이다.' 문구와 함께 보면 '온세상을 모두 사랑하라' 이어서 '인간으로서의 순리와 도리를 잘 지키며 온 세상을 사랑하라'
참고 글 링크
종시성의(終始誠意)
언제나 뜻을 정성스럽게 가진다.
참고 글 링크
Posted by 배고픈 밥을적게먹어 Posted by 배고픈 밥을적게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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